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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갑 사진전, 세계유산 '성곽의 빛, 수원화성'강희갑 사진작가의 34번째 개인전이 올해는 빛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2024년 세계유산 '성곽의 빛, 수원화성' 사진전을 선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풍경과 대표적인 시설물의 낮과 밤,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빛의 마술로 담아냈다. 강희갑 사진작가의 '성곽의 빛, 수원화성' 사진전이 오는 1월 30일부터 2월 25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강희갑 사진작가가 선조들이 남긴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강희갑 작가는 "수원화성 사진전 '성곽의 빛, 수원화성'을 통해 수원화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갑진년 새해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강희갑작가는 지금까지 34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중견작가로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승일희망재단을 후원하는 등 예술작품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강희갑 사진작가는 경조사나 각종 행사 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3단 화환 대신에 작품을 담은 액자화환을 보내며 설치한 액자는 행사주최자에게 선물로 증정하는 사업체 벨라비타㈜ ( http://www.bellavita.co.kr )와 친환경 고인선양 후불제 상조회사인 강희라이프㈜ 대표이다. 이번 전시에 보내지는 액자화환으로 사용된 작품액자는 지역 내 비영리단체나 시설에 증정하기로 하면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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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2월의 시/최홍륜바람이 부네 살아 있음이 고맙고 더 오래 살아야겠네 나이가 들어 할 일은 많은데 짧은 해로 초조해지다 긴긴밤에 회안이 깊네 나목도 다 버리며 겨울의 하얀 눈을 기다리고 푸른 솔은 계절을 잊고 한결같이 바람을 맞는데 살아 움직이는 것만 숨죽이며 종종걸음치네 세월 비집고 바람에 타다 버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데 시간은 언제나 내 마음의 여울목 세월이여! 이제 한결같은 삶이게 하소서 추천인 박미현(국악신문 독자) "이 계절 새벽에 이 시를 대하는 이가 있다면 ‘시간은 언제나 내 마음의 여울목’에 마음이 머물 것이다. 그리고 기도할 것이다. 살아 있음이 고맙고 고맙다. 아! 한결같은 삶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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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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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첫눈/이해인함박눈 내리는 오늘 눈길을 걸어 나의 첫사랑이신 당신께 첫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언 손 비비며 가끔은 미끄러지며 힘들어도 기쁘게 가겠습니다. 하늘만 보아도 배고프지 않은 당신의 눈사람으로 눈을 맞으며 가겠습니다. 추천인:박정곤(전통문화 연출가) "아직 맞아보지는 않았지만 하얀 첫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 마음속에도 첫눈이 내린다.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설렌다. 나는 어느새 하얀 눈사람이 된다. 수많은 '첫눈'에 관한 시 중에서 이해인 수녀님의 '첫눈'이 생각이 난다. 이 시를 읇조리면 영혼이 맑아지기 때문이다. 언제나 마음 설레이게 하는 첫눈처럼....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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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올 추석에는/이정원가을빛으로 채색된 하늘 소슬바람에 그리움 움실거려 무심한 추억 머릿속을 어루만진다 천고마비 애처로운 마음 휘영청 보름달을 기다리는 걸까 가을빛이 흥겨워 덩실거린다 찌르르 우는 풀벌레 소리가 왠지 모를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은 아련한 세월이 태연스레 웃는다 알곡이 토실토실 영글어가듯 풍성한 마음도 무르익어 가는 결실의 행복을 간절히 소망한다 두터운 정 나누며 웃음꽃 피워내는 한가위 추석을 고대하는 가을은 붉은 단풍을 그리워하며 흘러간다. 추천인:박미현(국악 애호가) "코로나가 지나고 맞이하는 올해 추석은 풍성하다. 사람들이 고향길 찾아서 이동을 할 수 있고, 얼마나 다행인가. 둥글런 달밤 아래 우는 풀벌레도 내 편이 되어 줄 것만 같은 추석이다. 우리 애들에게 내년에도 이런 풍성한 추석날만 되기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기만 바란다(加也勿 減也勿 但願長似嘉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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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9월이 / 나태주9월이지구의 북반구 위에머물러 있는 동안사과는 사과나무 가지 위에서 익고대추는 대추나무 가지 위에서 익고너는내 가슴속에 들어와 익는다.9월이지구의 북반구 위에서서서히 물러가는 동안사과는사과나무 가지를 떠나야 하고너는내 가슴속을 떠나야 한다. 추천인: 김길자(정선아리랑보존회장) 오늘은 대구아리랑제가 21돐을 맞는다. 20년 전 제1회부터 올해까지 매년 뜨거운 광복절날 대구아리랑제 무대에 섰다. 전국에서 온 아리랑꾼들이 대구에서 뜨겁게 아리랑을 불렀다. 나에게는 대구와 정선을 아리랑으로 잇게 해주었다. 이제는 별이 된 아리랑 명인 정은하 선생님이 그립고 그립다. 20년 동안 우리를 이끌어 주셨던 전국 아리랑의 리더, 정은하 선생! 오늘 무대 앞자리에서 아리랑을 들으러 오시겠지......대구아리랑!, 정은하!,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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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갑 사진작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진전'강희갑 사진작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진전'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 1층 1로비에서 개최된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수원화성, 남한산성의 일출 일몰 모습을 담은 한장의 사진에서 유규한 역사와 함께 내뿜는 아우라를 감상할 수 있다. 새벽녁 여명의 빛에 빛나는 하늘아래 서있는 수원화성의 고혹한 색상 대비는 찬성을 지른다. 강희갑 작가의 사진은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보름달 아래 빛나는 야경을 담은 수원화성의 빛과 달빛의 조화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인지 물감으로 그린 수채화인지 경계가 모호해서 더욱 아름답고 고혹하다. '세계유산+자연'과 '세계유산+사람'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힐링의 순간을 렌즈에 담았다. 전국 15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가서 시시각각 사계절 담아내기 위해, 잠을 설쳐가며 일어나서 해가 뜨기 전부터 정상에 올라가서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 내었다. 강희갑 작가는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은 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자연과의 조화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한 특성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최근 등재된 갯벌까지 총 1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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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부터 강희갑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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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나하나 꽃피어/조동화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추천인: 이종선(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 "세상이 혼돈스럽다고들 한다. 살기가 어렵다고도 한다. 무엇 때문에 그렇고, 누구 때문에 이리 되었다고 탓한다. 그러나 세상은 원래 이러하고, 사람살이 또한 그런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나를 뒤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나마 살만한 세상인 것이고, 이렇게라도 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꽃으로 피면 모두가 따라 피어 온 세상이 꽃 천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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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6월의 달력/목필균한 해 허리가 접힌다계절의 반도 접힌다중년의 반도 접힌다마음도 굵게 접힌다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추천인:(리 그리고리/러시아어 번역작가) "6월은 2023년 허리, 접히는 것인가? 꺽기는 것인가? 어느새 벌써 온 만큼 가는 시간도 빠르겠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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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오월/피천득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오월은 모란의 달이다.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나는 오월 속에 있다.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추천인:김경혜(화가)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푸른 신록을 바라보면 살아있는 모든 것이 봄날이다. 그리고 내 나이를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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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국립공원 사찰 등 문화재 관람료 무료4일부터 국립공원 사찰 등 문화재 관람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재관람료 61년 만에 폐지된다. 문화재청은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는 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5월 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 종로구)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되던 문화재 관람료가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면서 국립공원 탐방객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러한 관람료 문제의 개선을 국정과제로 정한 윤석열 정부는 문화재보호법령을 개정하여 국가지정문화재의 민간 소유자가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감면분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문화재청의 이번 문화유산 관람 지원 사업으로사찰의 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국민갈등이 해소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이 불교문화유산을 보다 부담없이 향유할 수 있게 되어 문화향유권이 크게 증진되고, 나아가 불교문화유산의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도 기대된다. 양 기관은 1일 협약을 통해한국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 유산인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관람료의 단순 감면이나 그에 따른 비용의지원 외에도 사찰의 기존 ‘관람료 매표소’를 ‘불교문화유산 관람안내소’로 변경해 불교문화유산 향유 문화 조성과 안전 관람을 위한 안내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관람료 지원을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해당 문화재를 공개하면서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지원받을 수있도록 6월 30일까지 감면 비용 지원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편리하고안전한 관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소유자(관리단체),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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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4월의 비/이제하보소, 보이소로 오시는 4월 가랑비 헤어진 여자 같은 4월 가랑비 잔치도 끝나고 술도 깨고 피도 삭고 꿈도 걷히고 주머니마저 텅텅빈 이른 새벽에 가신 이들 보이는 건널목 저편 사랑한다, 한다 횡설수설하면서 어디까지 따라오는 4월 가랑비 추천인:기광룡 (사진작가) 그제의 가랑비. 턱 고이고 50년 전 회상하는 신세, 딱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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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여기저기 봄꽃들/ 한승수가로수 왕벚꽃 화려한 왕관을 쓴 채 임대아파트 울타리에 매달린 어린 개나리를 내려다보고 철없는 목련은 하얀 알몸으로 부잣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한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다. 화려함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고 사는 동네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서로를 무시하지 않는다. 빛깔이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세상. 추천인:최정순(전 사할린여성협회장) "우리도 4월의 꽃들처럼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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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알렉산드르 푸시킨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Не печалься, не сердись.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В день уныния смирись, 기쁜 날이 오리니 День веселья, верь, настанет.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Сердце в будущем живёт,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Настоящее уныло.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Всё мгновенно, всё пройдет, 지나간 것 그리움이 되리라 Что пройдёт, то будет мило.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추천인:이미르(사할린왈츠댄스단 단장) 오늘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내일의 태양은 반드시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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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에 홍매화가 만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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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참 좋은 당신/ 김용택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 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추천인: 이무성(화가) 당신은 환한 빛. 당신은 들꽃. 당신은 봄. 나는 당신의 ‘당신’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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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서 벗어난 '지역축제'........방문객 20% 증가지역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한 3년간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7일 발표한 '2022년 문화관광축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21개 문화관광축제의 총 방문객 수는 팬데믹 이전(2019년)에 비해 19.7% 늘었다. 축제 기간 방문객 일평균 소비액도 23.5% 증가했다.연령별로는 50대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 남성 방문 비중이 여성보다 6.8%p 높았다. 21개 축제의 경제 파급 효과액은 1768억~1820억원으로, 취업유발효과는 약 258명, 고용유발효과는 약 157명로 산출됐다.1개 축제의 평균 파급효과는 85억원이었고, 취업유발은 12명, 고용유발은 7명 수준으로 분석됐다.공사는 이번 분석과 관련,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정상궤도에 오른 축제산업의 현황을 진단했다"며 "지역축제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객관적 통계 부재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문화관광축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박대영 지역관광콘텐츠팀장은 "올해 빅데이터 분석을 문화관광축제 전체로 확대하고 분석모델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축제담당자 대상 빅데이터 활용교육을 통해 지역축제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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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3월 /나태주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 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이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추천인:이자영(교사) 찬란한 봄이 오지만 한 친구는 입학 시험 떨어지고, 한 친구는 입학을 한다....사춘기를 함께 보낸 우리는 헤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3월은 이별이다. 그리운 친구는 일찍 이혼을 하고, 홀로 미국으로 이주했다. 올해도 따스한 봄날이 왔지만 ....그리운 벗은 보고 싶어도 얼른 볼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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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기념 대한독립만세 연날리기삼일절 기념하여 희망일출산악회에서 지난 1일 강희갑 대장은 회원들과 남한산성에 올라서 일출시각에 맞춰 제1남옹성치에서 독립선언서 33인의 줄연과 안중근, 유관순, 김구 등 애국지사 연을 남한산성 하늘 위로 날리며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강희갑 대장은 "매년 삼일절, 광복절을 기념하여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순국하신 호국선열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잊지않기 위해 '호국선열 연'을 만들어서 널리 알리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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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새해/ 김남조이 깨끗한 아침 두렵고 허전한 마음이 눈을 맞는 나무처럼 생각에 잠긴다 바람에 불려 먼 곳으로 가버린 꽃의 씨앗들 꼭 그처럼 내가 흩어버린 것들이여 뉘우침도 불도 말 없는 말도 안녕 더럽혀지지 않은 돌기둥 하나 크고 거룩하게 남으니 이는 내 믿음이요 다시 소망이니라 날이 날마다 내가 잠들 때 가장 마지막까지 내가 깨어날 때 맨 먼저 함께 있어 주는 눈매 쓸쓸하나 아름다운 음악 이는 내 영광이요 다시 곧 사랑이니라 이 간절한 새해 첫새벽 기도를 올리는 나무처럼 내가 있다 소중한 사람이여 그대 큰 기쁨 누리시면 나도 기쁘리라 어여쁜 아기 너에게 큰 기쁨 있으면 나도 기쁘리라 추천인:어수윤(홍해문학회 회원) "진정한 ‘믿음과 소망’은 단지 ‘쓸쓸하나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했다. 늘 목 말라한다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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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새해 새 아침에/박노해새해 새 아침에 박노해 새해에는 조금 더 침묵해야겠다 눈 내린 대지에 선 벌거벗은 나무들처럼 새해에는 조금 더 정직해야겠다 눈보라가 닦아놓은 시린 겨울 하늘처럼 그 많은 말들과 그 많은 기대로 세상에 새기려 한 대문자들은 눈송이처럼 바닥에 떨어져 내려도 보라, 여기 흰 설원의 지평 위에 새 아침의 햇살이 밝아오지 않은가 눈물조차 얼어버린 가난한 마음마다 새 아침의 태양 하나 품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세우려 한 빛나는 대문자들은 내 안에 새겨온 빛의 글자로 쓰여지는 것이니 새해 새 아침에 희망의 무게만큼 곧은 발자국 새기며 다시, 흰 설원의 아침 햇살로 걸어가야겠다 추천인: 김보성(시인) 새해 새 아침이 밝아온다. 새 희망의 날이 되리라. 가난한 마음에도 우리는 누구나 새 아침의 태양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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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낙엽/ 김옥춘낙엽 김옥춘 어제 고왔던 단풍 고운 빛 다 내어놓았더군요. 이제 흙빛으로 돌아갔더군요. 어제 고왔던 단풍 물 다 내어놓았더군요. 이제 마르고 뒤틀려 바람 없어도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더군요. 어제 고왔던 나도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그래도 새로 날 잎 남겼다 하네요. 그래도 새로 필 꽃도 남겼다 하네요. 그래도 다시 열릴 열매도 남겼다 하네요. 난 무얼 남겨야 할까요? 사랑할 가슴 사람의 가슴 남겨야 하는데 낙엽 지는 세월이 빠르기만 하네요 추천인: 지윤주(사할린동포후원회) 어제 온 비는 그제 떨어진 낙엽을 데리러 온 것이겠지. 마지막 달에게, ‘마지막’을 넘겨주려고. 그럼에도 분명, 마지막 달은 새로운 달에게 무언가를 넘겨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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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에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추천인:기미양(아리랑연합회 회원) "가끔은 문뜩 어릴적 친구를 떠올릴 때가 있다. 오랜 동안 소식이 끊어졌지만 잘 있겠지. 어쩌면 아픈 일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있었어도 잘 견디고 있겠지. 이런 때 꺼내 읽는 시가 이해인님의 이 작품이다. ‘친구야 너는 아니? 아픔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을. 나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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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추천인:홍귀숙 (의상 디자이너) "문득 돌아보니 가을의 끝 농익은 모든 것처럼 나도 그렇게 익고 싶다.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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